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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보도(국산 아화골프 피팅센터)

작성자 (ip:)

작성일 2017-12-16

조회 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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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서구 내동에 있는 골프클럽 제조회사인 아화골프 사옥 1층 피팅센터는 늘 북적인다. 정확도를 높이고 비거리를 늘리고 싶은 주말 골퍼들이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곳을 찾기 때문이다. 25년 경력의 전문 피팅마스터가 스윙 분석을 설명할 때도 하나도 빠뜨리지 않겠다는 듯 메모하느라 여념이 없는 골퍼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고객님은 좋은 신장과 체중에 비해 다운스윙 시 밀어주는 업스윙 형태여서 비거리 손실이 크고 백스윙톱에서 그립 이탈에 따른 오버스윙이 부정확한 샷의 원인입니다.

따라서 왼손 세 손가락이 빠지지 않는 강도로 잡아 오버스윙을 막고 다운스윙 시엔 헤드 무게로 내려오고 플래트한 스윙 궤도를 만들어 임팩트 시 왼 손목 릴리스가 자연스럽게 될 수 있도록 고쳐야 합니다. 스윙 스피드에 맞게 샤프트는 SR보다는 S가 적당합니다."

어찌나 문제점을 잘 파악해 해결책을 찾아주는지 족집게 과외나 다름없었다. 수차례 골프채를 휘두르며 정확한 원포인트 레슨을 받자 신기하게도 스윙 폼이 한결 나아졌다. 들쑥날쑥했던 공이 컴퓨터 영상 분석기에서 한가운데로 날아가고 볼·헤드 스피드가 늘며 비거리도 20m 늘어난 기록이 찍히자 순간 '와~' 하며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나와 하나가 된다'는 아화(我和)라는 이름을 내걸고 1980년 대전에서 문을 연 아화골프(AHWA GOLF). 이 회사는 요즘 앉아서 기다려도 밀려드는 일감에 신바람이 나 있다. 자신의 몸과 스윙에 맞는 클럽을 맞추는 피팅(fitting)을 통해 맞춤형 골프채를 사간 골퍼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주문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가성현 아화골프 개발팀장은 "피팅이 하루에 끝나는 게 아니라 골퍼의 숨어 있는 다양한 기량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5~6회에 걸쳐 진행되기 때문에 만족도가 아주 높다"고 말했다. 그는 "직접 매장을 방문하거나 전화·온라인으로 상담 주문하는 고객이 매주 평균 400~500명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아화골프는 대한민국 골프클럽 토종 브랜드의 자존심으로 통한다. 지난 37년간 오로지 국산 기술력으로 핸드메이드 개념의 한국인 체형에 맞는 맞춤형 클럽 제작을 고수하며 차별화를 꾀해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세계에서 가장 큰 드라이버 헤드(510㏄)를 내놓고 개인별로 샤프트 길이와 헤드 각도 조절이 가능한 제품을 잇달아 선보여 호평받고 있다. 특히 아화골프의 경량스틸 아이언 세트 'PR-단조'는 밸런스가 강점이고 'PR-S'와 '투어블랙' 시리즈는 비거리와 방향성이 좋아 인기가 많다. 올해 선보인 아이언 '고블몬스터2'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롱아이언(3·4·5번)의 샤프트 길이가 7번 아이언과 모두 같아 '원 렝스(one length)'라 불린다. 숏아이언처럼 쉽게 칠 수 있어 아마추어 골퍼들이 선호한다.


고대흥 대표는 "제품 구입 시 길이 조절은 물론 그립 선택과 스윙 밸런스를 모두 고객의 체형에 맞게 서비스하고 채가 맞지 않으면 무상 교환이나 재피팅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값싸면서도 질 좋은 골프용품을 만드는 게 아화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아화골프는 2000년 중국 선전에 공장을 건립하는 등 중국은 물론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무대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기업부설연구소도 이미 설립했고 지난 8월부터는 일본 겐모쓰사와 고급 수제 단조 웨지·단조 아이언·캐디백 세트 제작 등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경애 대표는 "1998년 국내 클럽 제조업체 중 최초로 미국골프용품협회(USGA)에서 인증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해 국산 토종 브랜드의 힘을 세계 시장에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대전 =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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